본 블로그는 저의 미약한 지식을 적어 놓은 것이라 웃으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박시 모두 여러분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배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예정입니다. 저희가 했던 공정을 생각해보면, 이제 글로 쓸 수 있는 공정은 도배, 주방가구, 입주 청소, 이사, 중문 정도가 있습니다. 주방까지는 확실히 글로 쓸 계획입니다만, 다른 것들은 너무 작은 부분이라 안쓸 가능성이 큽니다. 필름과 마루와 마찬가지로 도배도 집을 포장하는 것 중에 하나고, 집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포인트를 넣어야 하나, 깔끔하게 해야하나 등등 말이죠.
도배 섭외
도배는 부산에서 유명한 업체들을 하려고 했는데, 일단 견적이 비싸거나 견적이 적당하다면 일정이 맞지 않아서 유명한 업체들을 할 순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샷시를 동일건업이라는 업체에 맡겨서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동일건업이라는 업체는 인테리어 카페에서 정말 어느 글 하나에 적혀있는 유명하지 않은 업체였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그 글에 적혀 있던 다른 도배 업체에 컨텍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열정적이신 분이었고, 도배에 대해 자신감이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착한 견적에 비해 작업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만족스러웠지만, a/s 과정이 너무나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를 공개하진 않겠습니다.
견적을 보러 하루 오시고, 견적이 좋아서 바로 계약하였고 도배 작업은 3일 잡았으며, 작업자는 총 3분 오셨습니다.
도배 공정 순서
전체적인 공정의 순서는 이전에 붙어 있던 도배지를 전부 뜯습니다. 그리고 퍼티 작업으로 벽을 평탄화해준 다음, 초배지를 붙입니다. 코너에는 코너 각대라는 도구를 활용하며 도배지를 붙이면 되는 작업입니다.


기존 도배를 제거하느냐 제거하지 않느냐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듭니다. 진~짜 싼마이로 하고 싶다고 하면 도배도 덧방할 수 있겠지만.... 도배지도 결국 소모품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하는 김에 뜯어내고 새로 하면 깔끔할 것 같습니다.
퍼티 작업
퍼티 작업은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결함을 메우기 위해서 하는 작업입니다. 퍼티는 결합제와 충전제, 첨가제 등이 섞인 약간 흰? 회색깔의 물질이에요. 도배를 하면 도배지를 짱짱하게 당겨서 붙이기 때문에 표면에 요청이나 구멍, 흠집 같은게 있으면 정말 잘 보입니다. 그래서 표면을 어느정도 평탄화하기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니까 초배지가 잘 달라붙게 해주는 역할이 있고, 또 일부 퍼티에는 방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수분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퍼티 작업은 전부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일일이 해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도배 전에 퍼티 작업을 하면 비용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정말 싼마이로 도배를 하고 싶으시다면 퍼티 작업을 생략하시면 좋겠고, 어느 정도 퀄리티를 높이고자 하신다면 퍼티 작업을 포함시켜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꼭 체크해야할 부분입니다.
초배지 작업
초배지 작업은 본 벽지(도배지)를 붙이기 전에 먼저 붙이는 얇은 종이벽지를 말합니다. 초배지는 벽면 정리와 마감 품질 향상을 시켜주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려면 필요한 작업입니다. 또, 초배지가 없으면 그냥 콘크리트 벽이나 mdf 벽에 바로 도배지를 붙여야하는데 접착력이 떨어져서 잘 안 붙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에서 초배지를 붙입니다.


초배지 작업과 띄움 시공
초배지 작업과 연계되는 것이 띄움 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띄움 시공은 말 그대로 도배지 띄워서 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벽면에 위와같이 전체적으로 도배지가 발려져 있다고 하면, 파란색으로 칠해진 부분만 접착제를 칠합니다. (접착제로 칠해진 곳은 초배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황색 영역은 접착제를 붙이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띄움시공한 도배를 만져보면 덤벙덤벙 합니다. 딱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요.

위의 그림은 위에서 본 벽(파란색)과 도배지(주황색) 그리고 초배지(회색)을 나타냈습니다. 그림이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왼쪽은 초배지와 띄움시공을 하지 않았을 때, 오른쪽은 초배지와 띄움시공 둘다 했을 때를 나타냈습니다.
초배지와 띄움시공을 하지 않을 경우, 벽에 있는 요철이 도배지에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앞에서 보면 투둘투둘하게 보이게 되겠죠. 도배지가 두껍다면 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요.
초배지와 띄움시공을 했을 때의 경우, 하지 않았을 떄와 비교하면 양쪽에 접착제로 붙어있는 부분은 동일합니다만, 가운데 요철이 있는 부분이 띄워져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 보면 면이 매끄럽게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도배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보~통 초배지 및 띄움시공을 하게 됩니다. 띄움시공은 대략 2~3mm 정도 띄우는 것 같습니다.
코너비드(코너각대)
코너 비드 혹은 코너 각대라고 불리는 도구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각대는 플라스틱이나 단단한 종이 재질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코너 각대를 쓰는 이유는 기능적인 이유와 디자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기능적인 이유는 일단 벽체의 외부 모서리는 사람이나 물건이 자주 부딪히는 부분이라 쉽게 깨지거나 마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코너비드를 대면 충격을 흡수하기도 하고 모서리를 단단하게 보호해주기 때문에 손상을 막아줍니다. 또, 벽체 재료가 온도나 습도에 따라 수축 팽창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균열이 가기도 하는데, 이때 모서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적인 이유는 마감선 정리입니다. 모서리는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균열이 간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이 고른 코너 각대를 대지 않으면 마감이 이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마감선을 이쁘게 정리하려면 코너 각대를 댑니다. 또 다른 것은 코너의 모양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보통 건물의 모서리가 각져있는데, 취향에 따라서는 라운드로 만들고 싶으신 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코너 각대 중에 라운드로 생긴 각대도 있기 때문에 활용하시면 디자인을 바꿀 수 있겠습니다.
무몰딩 시공
몰딩은 도배의 마감을 이쁘게 끝내기 위해 벽과 천장 사이에 대는 도구를 의미합니다. 도배끼리 벽과 천장사이에서 만나면 선이 이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아래의 왼쪽 사진과 같은 체리색 몰딩이 유행했더랬죠.


요새 최신 유행은 몰딩을 없앤 무몰딩으로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을 보면 몰딩이 없습니다. 몰딩이 없으면 일체감을 주기 때문에 멋집니다. 거기다, 이후에 이야기하겠지만 벽지를 페인트 질감이 나는 벽지로 선택한다면, 벽지를 골랐지만 집 전체가 페인트로 마감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멋져요.
무몰딩 시공은 마감이 붙은 몰딩이 없으므로 시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몰딩 시공이 가능한 업체가 있고 못하는 업체가 있으며, 무몰딩 시공을 할 경우 견적이 상승합니다.
무몰딩도 체리몰딩과 같은 취급을 받을 날이 올까요? 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며
이번 글은 도배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글을 쓴 것을 한번 되돌아보니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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