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갖게 되는 과정

29_내돈내산 반셀프 인테리어(타일 2편_타일 공사 계획 및 구매)

살지식(행복회로가동중) 2025. 6.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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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블로그는 저의 미약한 지식을 적어 놓은 것이라 웃으며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박시 모두 여러분의 말이 맞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를 돌입하신 분에게는 타일 공정을 시작하기 전에 타일에 대한 지식을 알아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공자가 타일을 시공할지가 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제 대중적이게 된 크기인 600각 시공을 한다 혹은 욕심이 더 나서 1200각 시공을 하겠다 하면, 정말 시공자의 스킬이 중요하거든요. 1200각 시공 이런 건 아무나 못 합니다. 그러니까.. 전문적인 타일러님을 섭외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길입니다. 오늘은 타일러님을 만나고 어떻게 타일 공사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존 타일 공사 계획

 

 타일 공사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욕실에만 타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집 곳곳에 타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타일 공사라 붙여보았습니다. 저희가 타일을 시공하기로 마음 먹는 곳은 안방 베란다, 안방 욕실, 주방 미드웨이 및 보조주방 쪽, 보일러 베란다, 거실 욕실, 현관 바닥 요렇게 타일을 시공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 계획하기를 견적에 대한 부담때문에 안방욕실, 거실 욕실, 주방 미드웨이 및 보조주방 쪽, 현관 타일은 600 * 600 의 타일을 붙이기로 마음 먹었고, 나머지는 그냥 싼마이 느낌으로 300*300 의 타일을 붙이고자 하였습니다.

 아, 주방 미드 웨이는 상부장과 하부장 사이의 벽면을 말합니다.


타일러 섭외

 

 저희 부부는 덧방을 해야할까.. 철거 후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할까.. 고민을 안고서 타일러님을 섭외하기에 나섰습니다. 타일을 전문적으로 붙이시는 분들을 '타일러' 라고 부르더라고요. 맨땅에 헤딩을 한 것은 아니고요, 셀인 카페라는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부산 타일러로 유명하신 서석률 타일러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물론 서석률 타일러님으로 섭외를 꼭 하고 싶은 마음에,,, 저희 공정 계획을 바꾸기도 했습니다만 ㅎㅎ. 결과적으로는 다 좋았습니다.

작업 중이신 서석률 사장님

 

 이름만 들었을 때는 뭔가 편견일지는 모르겠으나 까칠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뵈었을 때, 굉장히 푸근한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지니신 분이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위는 예전 저희 집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전이지요.총 2번의 사전 실사를 나와주셨습니다. 그래서 방마다 덧방이 가능한지와 디자인은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이 많으셔서 그런지 이것저것 정말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공간별 상담 결과

 

 상담 결과는 일단 모든 위치에는 덧방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있는 집들이 대부분 튼튼하게 잘 지어졌고, 저희 집 역시 타일이 튼튼하게 잘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덧방을 진행한 부분은 안방 욕실과 거실 욕실만 덧방으로 진행하였고, 나머지는 타일을 철거하고 새로 붙였습니다. 

 욕실에 있는 욕실장은 보통 윗단이 190~200cm? 정도에 걸리게 달고 70cm 길이의 장이 보통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가 키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윗단이 190cm 정도 걸리게 맞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건지 기준이 없었는데, 말씀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안방욕실, 거실 욕실, 주방 미드웨이 및 보조주방 쪽, 현관 타일은 600 * 600 의 타일을, 나머지는 300*300 의 타일을 붙이고자 했는데, 타일러님께서 그냥 전부다 600각으로 하고, 주방 미드웨이는 800 각, 현관 타일은 600 * 1200각으로 가자고 말씀하셔서 따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왜 주방 미드웨이는 800각이냐? 하면..

 

 위 사진은 대략 저희집 주방 싱크대 쪽의 가도면입니다. 하부장과 상부장이 달려 있고, 그 사이를 미드웨이라고 부른다 말씀드렸습니다. 일반적인 집의 천고(바닥에서 천장까지)는 2300mm 내외로 잡힙니다. 보통 하부장의 높이가 진짜 낮아야 850mm으로 잡히고, 상부장의 높이를 일반적으로 700mm로 잡습니다. 그런데 상부장의 경우 위 쪽에 몰딩을 넣지 않으면 하자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몰딩 대략 50mm를 하면, 상부장+하부장+몰딩이 차지하는 크기가 1600mm이고 여유 공간(=미드웨이 공간)은 700mm 정도로 남습니다. 그러니까.. 600 * 600 각으로 미드웨이를 채울 경우 메지(가로선이 생김)가 보이게 되죠. 대략 열심히 그린 그림은 아래와 같이 되겠습니다.

 

 700mm 의 남는 공간에 600각으로 하게 되면 예시 1, 혹은 2와 같은 배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예시 2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럴바에 800각으로 붙여서 가로선이라도 안보이면 깔끔해보이죠. 예시를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ㅎㅎ 그렇다고 뭐 1200 * 800각 이런 걸 붙이는 건 과소비고요.

 안방욕실은 대략 0.5~1평 정도의 크기이므로 3인치 다운라이트 2개면 조도가 충분하고, 간접등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밝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거실 욕실은 1.5평 정도의 크기이고, 3인치 다운라이트 3개 정도와 t5 간접등으로 구성해도 조도가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셨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욕실마다 천장이 높으면 그래도 넓어보이기 때문에 천장을 최대한 높이는 것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타일러 분들 중에 타일이나 악세사리는 붙이는 천정은 시공 안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서석률 사장님은 다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도기 및 악세사리를 사놓으면 거기에 맞게 설치해주신다고 하셔서 도기와 악세사리로 유명한 곳에서 따로 인터넷 주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견적과 함께 우리가 사놓아야 하는 물품에 대한 목록을 적어주셨습니다. 뭐.. 메지, 실리콘, 접착제, 시멘트, 타일 등등에 대한 목록(타일을 붙이기 위한 소모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걸 어딘가에서 구매해오면 되죠. 추천해준 곳은 지얼세라믹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자기 추천으로 왔다고 하면 잘해줄 것이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잘해준 것 같습니다.

구매한 타일 및 부자재들

 

1헤베

 

1헤베는 일본어인 느낌이 나는 단어인데, 어원은 모릅니다만,,, 타일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 1 헤베는 1 제곱미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를들어서 1평이라면, 1평은 3.3 제곱미터이니까, 3.3 헤베가 되는거죠. 

 

타일의 구매

 

 부산에서는 타일이 싸기로 유명한 곳은 용타일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제일 싸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얼세라믹에서 타일 및 부자재를 사기는 했는데, 가격면에서 봤을 때는 용타일이 더 쌌던 것 같습니다. 용타일에 직접 가보면 타일마다 가격표가 다 붙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불러서 얼만지 물어보았는데,, 잘 보니까 가격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타일의 이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비밀이라고 하셨거든요. 비밀인 이유도 재밌었는데, 타일의 공급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인테리어 업자들이 항의를 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타일은 1박스에 1.44제곱미터 만큼의 타일이 들었습니다. 1박스에 1.44제곱미터로 규정하는게 타일 바닥의 규칙인 듯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1.44 제곱미터는 나름 합리적인 숫자인데, 600각은 0.36 제곱미터, 4장이면 1.44가 나오죠. 400각이라면 0.16 제곱미터, 9장입니다. 300각이라면 0.09제곱미터, 16장이죠. 

 타일의 가격을 측정할 때는 1제곱미터(=1헤베) 단위로 금액을 책정하거나, 1.44 제곱미터 단위로 금액을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 단위가 1제곱미터인지, 1.44 제곱미터인지 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 타일이 붙는 모양에 따라 손실이 생기는데 이를 로스 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600각을 시켰는데 타일을 끼워 맞추다 보니 400*400과 500 *500이 필요하다면 잘라내야 하잖아요. 이를 로스라 불러요. 타일을 살 때는 이 로스 분까지 생각해서 10~20% 더 많이 삽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살다보면 타일이 깨질 수도 있겠죠? 그런데 미리 안사놓으면 단종되어서 구할 수 없는 황당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보관분까지 고려해서 구매해놔야합니다.

 

지얼 세라믹

 

부산 동래쪽에 지얼 세라믹이 있는데, 가격 자체는 용타일에 비해 조금 나갔던 것 같습니다.(실제로 견적을 뽑아서 비교해본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지얼 세라믹에서 타일 및 부자재를 샀는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용타일에서는 타일 및 부자재를 판매할 뿐, 우리 집까지 배달해주진 않습니다. 물론 용달을 불러준다고는 했습니다만, 돈을 지불해야했습니다.

 2. 우리 집까지 배달해주지 않으니 양중도 직접하거나 고용해야 합니다. 배달은 아파트라면 지하주차장까지 옵니다. 거기서 집까지는 들어 옮기는 것을 양중이라고 하는데, 배달을 안 해주니 양중도 안해줍니다. 보통 용달 기사님한테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해주신다곤 하던데.. 어쨌든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3. 환불이 지얼 세라믹보다 까다로웠습니다. 제 기억에는 환불이 뭐... 타일의 10%? 20%가 남아야 한다했나... 그것보다 적어야 한다고 했었나... 그래서 환불이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셀프 인테리어 후기를 보면 자재가 많이 남아서 환불했다는 글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환불이 또 중요했습니다.

 

 지얼 세라믹에서는 배달 및 양중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타일을 고르고 부자재를 주문하고 결제하니까 집앞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단 환불이 너무 쉽습니다. 예시로.. 메지는 밀가루봉투같이 생긴 곳에 들었는데,,, 자재가 하도 많고 어떤 메지를 어디에 써야할지를 매직으로 적어놨습니다. 그런데 메지가 남은거에요! 근데... 매직으로 뭔가 적어놓은 메지를 환불해주시더라고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총 환불 받은 금액이 20만원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도기 구매 

 

 저희 집 도기는 아메리칸스탠다드로 맞췄습니다. 구매한 곳은 인터넷으로 도기의 성지라고 대일도기...ㄹ ㅏ고 불리는 곳에서 사고 싶었으나... 서울에 방문도 조금 어렵고... 욕실 부속품이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불리는 세라믹숨(대양세라믹)에서 후루룩 사버렸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배달이 지하 주차장 2층에 오더라고요... 양중은 직접해야 했고, 제가 했습니다. 운동한다고 생각하니까 괜찮더라고요.

아메리칸 스탠다드

 

도기가 또 비싸고 하니까 전부 뜯어서 금간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하자 체크를 전부 했습니다. 와이프는 그걸 왜 하고 있냐 했는데...  돈이 눈 앞에 어른거려서 참고 했습니다. 근데.. 도기가 진짜 무겁습니다.. 체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하자가 없었는데 아메스 수전을 설치하고 보니 약간의 불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불량도 진짜 아메스 직원이 봐도 잘 모를 정도의 불량이었는데, 서석률 사장님이 팍 캐치해서 알려주셔가지고... 수전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ㅎㅎ. a/s는 역~시 아메스라 그런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으나 직접 아메스에서 나와서 교체 및 설치를 해주고 갔습니다.

 

마치며...

 

저의 인테리어에 대한 글을 전부 다 읽으면 어느 정도 반셀프 인테리어가 머릿 속에 잡히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는 중입니다.  욕실 악세사리는 인터넷 여기 저기서 줍줍했는데 다음 글에서 한번 살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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