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는 저의 미약한 지식을 적어 놓은 것이라 웃으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박시 모두 여러분의 말이 맞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와 관련된 글이 벌써 20개를 넘었습니다. 제가 했던 과정을 주저리주저리 써놓는 것이라 일기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저의 고민과 그 과정 속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조금 가지셨으리라 생각도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일러 교체와 탄성에 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보일러 교체와 탄성은 사실 계획에 없었습니다만,, 할 수 밖에 없던 일들 입니다.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보일러 고장
보일러를 바꾸게 된 것은...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는.. 바로.. 철거 후 미장을 한 후였습니다.

미장을 한지 3주 쯤 되었을 때,,, 보일러를 틀어서 시멘트 내부의 물기를 빼줘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세게 보일러를 틀었더니... 띠용.. 보일러에서 노란 물이 흘러나와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뭘까... 하면서 공사하다가 나온 진흙같은 건가? 싶어서 닦아도 다음 날 또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천장에서 나온건가 ? 싶어서 보일러에 전부 휴지로 둘러서 해놨더니... 보일러 어디 연결부에서 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보일러 고장이었죠.
보일러 교체
보일러 고장은 매매할 때 생기는 하자에 해당합니다. 저도 매매할 때 보일러에 대해 물었었는데, 1년 전에 수리했다고 했고, 지금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를 세게 트니까(세게 틀 수도 있어야하잖아요...) 보일러 고장부분이 드러났던거죠. 이것은 명백한 하자에 해당하지만, 매도인과 또 법적으로 이거니 저거니 하면서 싸우기에는 저희의 체력이 너무나 빠졌을 때라...그냥 저희가 고치기로 했습니다.
고치려고 보니까 한번 고치는데 7만원이 드는데.. 사실 10년 넘은 아파트에 보일러니까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또, 저 노랗게 튄 물이 벽에 튀니까 안지더라고요? 그대로 노란채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있을 탄성 작업 후에 또 물이 샌다면... 노란 벽을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그냥 바꾸기로 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있는 컨트롤러에 맞는 보일러는 대성? 친환경 보일러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컨트롤러(25만원쯤 했습니다.)를 바꿔서 교체하는 더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을 해야했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았어요. 다음 날이 바로 탄성 작업이었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집을 찾아서 38평형으로 바꾸었습니다. 평수보다 약간 큰걸 사야 좀 빠르게 뜨거워지고, 화장실 2개를 돌렸을 때 안정적으로 온수를 쓸 수 있다더군요. 그리고 33평형과 3만원밖에 차이 안나서 38평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업체는 그냥 급하게 제일 빠르게 할 수 있는 곳으로 했던 터라 따로 공개하진 않겠습니다. 싸진 않았어요...
탄성
탄성코트라고 불리는 작업으로 베란다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페인트같은 재질에 무엇인가를 뿌리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베란다에 가보시면 이런 게 뿌려져 있을 거에요.

사실 탄성코트 작업은 안하려고 했습니다. 탄성의 효과로 뭐 단열, 곰팡이 억제 이런게 있다고는 하던데... 저 얇은게 단열해봤자 뭐 얼마나 하겠습니까. 진짜 탄성코트로 단열이 잘 되면 우주선에도 뿌렸겠죠;; 미관용으로 보기 좋으니까 하는 역할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베란다에 굳~이 해야할까 싶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이유로 하게 되었습니다.
탄성, 그 첫번째 이유는 마감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의 주황색 선은 문틀 라인을 표시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보리색 선은 문틀에 실리콘을 쳐놓은 선입니다. 여기서 이 실리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방 이런 곳에서 사용하는 실리콘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이라고 합니다. 일반 실리콘보다 더 단열이 좋다나.. 뭐 어쨌든 다른 실리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틀을 저희가 필름을 하기로 하였는데, 필름을 깔끔하게 하려면 저 기존의 공업용 실리콘을 칼로 잘라낸 다음, 문틀을 더 드러내서 필름으로 마감한 후 다시 실리콘으로 덮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실력 이슈..)으로 설명드리자면

문틀을 옆에서 바라봤을 때의 그림을 그려봤는데요, 아이보리가 기존의 공업용 실리콘, 그리고 주황색이 기존의 문틀입니다. 1번과 같이 현재 마감되어 있습니다. 문틀의 공업용 실리콘을 2번과 같이 잘라냅니다. 그리고 조금더 깊숙하게 3번과 같이 필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다시 그 위에 4번과 같이 공업용 실리콘으로 마감하고, 다시 그위에 5번과 같이 탄성으로 마감해야 이쁘게 마감된다는 설명입니다. 여기까지는 마감 때문이네? 라는 생각을 가졌으나.. 두번째는...
탄성, 그 두번째 이유는 주방 가벽 증설입니다.
진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주방을 확장하면서 다용도실을 터닝도어와 가벽을 세워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벽이 나무벽이지 않습니까...?

실내는 나무벽인 부분을 도배로 마감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다용도실 내부 쪽도 나무더라고요.. 그럼 거기는 뭘로 마감하느냐... 결국... 탄성이라는거죠. 다용도실의 습한 공기를 벽지나 필름이 버틸 순 없을테니까요. 놔뒀다가 습기때문에 나무가 썩으면 가벽 전체를 다시 맞춰야하는데.. 그럴 엄두가 안나더군요. 탄성이 방수역할은 톡톡이 할테니까요. 그리고.. 또한.. 세번째는 보일러 고장 이슈로 노란색으로 변해버린 다용도실 벽때문입니다... 타일은 닦였는데, 옆 페인트 벽은 안 닦이더군요..
탄성 시공
부랴~부랴 탄성을 누가할지 찾다가, 서석률 타일러님께 탄성 잘하시는 분 소개좀 해달라고 했더니, 프롬케이 탄성(010-xx3x-x25x) 사장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미리 문자로 도료 타입을 받았고, 시공 3일 전에 타입과 도료를 말씀드렸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부분이 와이프의 선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방 베란다의 탄성 도료는 제가 고르라고 하더군요. 와이프는 세라믹 - A(진주) 를 골랐고, 저는 세라믹 - B (브라운)을 골랐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와이프가 제가 고른 색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누~런색 아니냐고.. 하지만, 시공하고 난 다음에는 색이 너무 이뻐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ㅎㅎ.


천장에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에어컨 보양을 위 사진처럼 깔끔하게 해주셨습니다. (추후 공정에서 이를 참고해서 제가 직접 에어컨 보양을 하기도 했습니다.)


탄성 마감을 이쁘게 하기 위해서는 문틀 사이에 채워져 있는 우레탄 폼을 적당히 긁어내고, 면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퍼티 작업 및 실리콘 작업(공업용 실리콘)을 해야하는데, 흔쾌히? 해주셨습니다. 이미 되어 있어야하는 작업인데, 감사하게도 직접 해주셨습니다. 쉬운 작업이 아니어서 오래걸렸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깔끔하게 완성된 모습입니다. 만지면 투둘투둘한 느낌이고, 색이 이쁩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저는 프롬케이 탄성 사장님을 뵙진 못했고, 와이프가 이야기를 했었는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꼼꼼하셔서 좋았다고 하네요.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할 계획은 없었으나.. 공정상 추가할 수 밖에 없었던 공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모두 처리해주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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